김동연 후보 “청년 취‧창업‧중장년층 생애전환 교육 뒷받침할 것” …직업교육 ‘7대 정책공약’ 발표


경기 북부 제2잡월드 유치, IT 전문 인재양성 기관 ‘경기 42’ 설립,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운영대학 및 권역별 산업특화 신기술 혁신공유대학 구축 등 공약
청년들의 취업‧창업 지원과 중장년의 이‧전직 지원 등 계획도 담겨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직업교육 7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등 시대변화에 따라, 직업교육을 통해 미래인재 양성과 생애전환 교육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다.

 

김동연 후보는 지난 26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신산업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도할 중‧고급 인력이 대거 필요하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기술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아 학교 교육만으로는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에 한계가 있어 별도의 직업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에는 기업, 연구소, 대학들이 밀집해 있고, 이를 기반으로 경기도-기업-대학-도민과 협업해 청소년과 청년의 직업, 취업‧창업 교육에 앞장서고, 중장년층의 이직‧전직 및 재취업을 돕는 생애전환 교육에 힘쓰겠다”며 직업교육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경기 북부지역에 제2의 잡월드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잡월드’는 성남시에 소재한 아동‧청소년의 다양한 직업 체험을 지원하는 기관이며, 2019년까지 누적 기준으로 600만 명이 다녀갔다. 김 후보는 경기 북부지역 유치를 통해 보다 많은 아동과 청소년들의 직업체험 기회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에꼴 42’와 같은 디지털 인재양성 기관을 설립해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디지털경제가 확산하는 가운데, IT 산업이 밀집한 판교 일대에 이를 모델로 하는 ‘경기 42’를 설립해 관련 업계 맞춤형 전문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경기 42’에서는 학력이나 경력과 무관하게 만 18세 이상 누구나 2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직업계고 졸업생의 국가자격과 전문학사 취득을 돕는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운영 대학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신기술 분야의 역량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민‧관‧학이 협력, 연계하는 ‘경기대학혁신플랫폼’ 설치 ▲권역별 산업특화 신기술 ‘혁신공유대학’ 구축 ▲전문대학의 ‘지역특화산업 분야 인재양성 전문기관’으로 발전 ▲대학캠퍼스와 기업사업장을 결합한 ‘기업대학캠퍼스’ 구축 등을 공약했다. 50세 이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의 이‧전직, 생애전환 교육을 지원하는 ‘경기 50플러스 재단’ 설립도 주요 공약으로 담겼다.

 

김 후보는 “누구든 자신의 진로를 재탐색하고 일하고 싶은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도민 여러분을 뒷받침하겠다”며 공약 이행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