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대통령서거 10주기 추모'를 맞이하며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떠난자리에 드리워진 그리움에 모두들 헹하니 가슴을 두들기는 오늘 5월23일,못다한듯 한마디씩 내뱉는다.

'지켜드리지못해 죄송하다'고............

 

다시 되묻는다. 그때 지켜드리는 법을 알고있었는지, 아니 지켜 드리는게 맞는건지 망설였는지. 아님 동반 몸부림을 행하여 보았는지....

 

무엇을 어떤방법으로 행할지를 몰라 극단적인 모습앞에서 멍하니 초첨 잃은 눈빛들은 아직도 10년이란 세월속에서 그 분의 눈빛을 닮은 사람은 찾지 못했다. 적어도 나에겐......

 

뭐가 죄송한건지 보여지는 행동앞에서 너도나도 앞장서서 추모하는 모습을 보았을때 저려오는 가슴뒷켠의 생각을 옮겨본다.

 

 

추모10주년을 맞이하여 여기저기 물결이 인다. 그날의 허망함과 극한슬픔을 10년동안 나누어 토해냈던 모습들의 추임이 다시 일렁인다.

 

조금전 듣게된 재단이사장(유시민) 모친상, 큰일을 진행해야하는데 모친상이라니, 아마도 슬픔이 누구와도 견주기가 힘들것이다.

그럼에도 진행되어야 하는 삶이 자아내는 현실앞에서는 자꾸 무능해지는게 인간의 한계를 느낄것이다.

 

그런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 아니던가.

어찌할수 없는 현실 앞에서 또 우리는 무언가를 부여잡고 토해내고 있는 진정한 행동들이라 동참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의 큰 무기는 누구의 탓을 하고 산다는것이다.

내탓은 없다 .잘되면 내탓 안되면 조상탓이라했나?

그분도 말씀하셨다.

 

누군가는 흘려보냈을  이 이야기가 지금은, "모두 살피지 못한 내탓이요"라고 가슴을 텅텅 두들겨 댄다.

 

사람마다 저마다 그릇이 있다.  내가 태어날때 가진 그릇이다.

인성,마음의 넓이,생각.........

 

아무리 담아내려 애써도 자기 그릇만큼의 부피와 무게밖에는 담을수 없다는것을 과연 알고는 있는지. 아니 잘 잘알고 있겠지. 그래서 자기 그릇이 안되면 권력을 앞세워 옆자리에  보따리 보따리를 치렁치렁 달고 살고있지 않은가?

 

그 보따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투명의 값옷을입고 휘둘러대는 그들의 칼자루가  색을바라며 산화되어간다는것을 모른채 영원하리라는 속단에 속고 또 속고있는 어리석은자들의 몸부림도 공존하고있다.

 

남들은 모르리라 큰소리처대도 우리는 다알고있다고 큰소리 처대도 눈앞에 보이는 권력앞에 힘없이 무너지는 지금의 양반들이 또다른 고운분을 보내지 않을까 두려움이 존재 하는건 알고있다고 큰소리 칠수 있는지  다시 의문이 밀려오는 오늘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