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타임스] 올해 첫 장맛비로 경기도 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와 수도권기상청은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광주 85㎜, 수원 81.2㎜, 의왕 74.5㎜, 하남 70.5㎜ 등이다.          

2일 0시부터 누적강우량은 양평 172.5㎜, 광주 130.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비로 도로와 주택, 공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통제, 주택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용인시에서는 지난 2일 오후 8시 35분쯤 호우주의보가 내린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공사장 축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토사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경부고속도로 대전방면에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으로 이어지는 신갈분기점 램프 구간 2개 차로가 모두 막혔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사 제거 작업은 자정께 마무리됐지만, 추가 토사유출 가능성 조사 등 안전진단에 시간이 걸려 출근 시간인 3일 오전까지도 도로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수원시 광교 이의1교 지하차도, 동수원IC 지하차도도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충북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 역시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경기도 내에서만 수원 20동, 고양 6동, 구리 4동 등 주택 35동이 침수되고 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는 이들을 찜질방 2곳에 수용하고 쌀과 물을 지급했다.

파주·고양 등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현재 팔당댐은 수문 5개를 6.5m 높이로 열었고, 청평댐도 5개 문을 열고 물을 방류 중이다.

집중호우가 계속되면 방류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5일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7일 오후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침수 피해에 대비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