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타임스] 의정부, 고양 등 경기북부지역에 물 폭탄이 내렸다.
이때문에 하천물이 불어나 캠핑객이 발이묶이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고양 150mm, 파주 102.5mm, 양주 107mm, 의정부 80mm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북부지역에는 이날 오전 10개 시·군 전체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오전 10시 20분께 고양시 제2자유로 강매나들목 부근 서울방향 도로 300m 구간이 배수 불량으로 물에 잠겨 3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시 관계자들이 긴급 배수작업을 벌여 약 2시간 만에 통행이 재개됐다.
오전 11시에는 의정부시 충의로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약 40분간 통제됐다.
오전 7시 30분쯤 파주시 기왓돌 지하차도와 산내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파주시 관계자들이 나와 약 1시간 동안 복구 작업을 벌였다.
오전 10시쯤 포천시 이동면의 한 캠핑장 앞 다리가 침수돼 야영객 21팀 125명이 고립됐다.
소방 당국은 이 중 45명을 우회도로로 대피시켰다. 남은 80명은 비가 서서히 그쳐 캠핑장에 남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시에도 오전까지 모두 128가구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풍동을 비롯한 일산동구 쪽 피해가 100여건 이상으로 파악됐다.
오전 8시쯤 고양시 덕양구 삼송테크노밸리의 한 사무실 천장 우수관이 터져 사무실 전체가 물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