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인협회, 고은시인을 수원에서 떠나게 해서는 안된다

  • 등록 2017.05.30 15: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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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수원문인협회가 고은 시인 지키기에 나섰다.

고은 시인은 2013년 6월18일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전입신고후 광교산 자락에 살고 있다.

그러나 광교산 거주 주민들로부터 '퇴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수원문인협회(회장 박병두)는 수원문학인의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은 시인은 수원에서 떠나게 해서는 안된다는 수원문학 공식입장'을 30일 오전 발표했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은 "고은 시인은 우리나라 문학계의 큰 별이다. 인문학 도시 수원의 문화브랜드를 한층 더 높이고자 수원시장이 삼고초려 끝에 광교산 자락으로 모신 것이다. 지금 몇몇 시민의 금도를 벗어난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고은시인이 수원에서 떠나지말어야하는 이유도 밝혔다. 노벨문학상 유일한 후보,인문학 도시로서 명실 공히 세계 속으로 비상, 문학공간인 수원 광교산이 세계적 문화유산인 화성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꼽았다.

그는 "한국문단을 넘어서 세계문학의 명명을 이끄은 고은 시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한 개인은 넘어 한국문학 전체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며 "광교산 주민들의 생계와 삶의 갈등이 원만한 해법을 찾아 수원인문학도시에 부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15년 12월 수원문인협회가 '고은문학관' 건립을 반대했던 배경도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초 수원문학 원로와 작가들과 토론과 대화를 통해 고은문학관이 갖는 정신적 가치에 합의를 이뤄 고은문학관 건립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수원시민 모두가 고은 시인과 역량을 모아 노벨문학상을 받는 대한민국 최초의 인문학 도시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박회장은 6월2일 수원문학인의집에서 열려던 '수원문학관(또는 홍재문학관) 건립을 추진을 위한 심포지엄'을 무기한 연기하고 고은 시인 지키기에 전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상광교동 일부 주민들은 "시는 지난 47년간 광교산을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규제를 이유로 주민 지원사업이 전혀 없었다"면서 "그러나 고은 시인에게는 2011년 문화도시조례를 만들어 10억원의 비용으로 광교산에 주택을 지원했다. 이는 형평성에 맞지 않다. 시인은 광교산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현재 고은문화재단이 팔달구 장안동 부지 2천㎡를 시로부터 받아 모금 등을 통해 고은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철규 기자 기자 ckj6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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