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아시아 최초 지하 4~5㎞ 심부지열에너지 화석연료 대체에너지 개발 박차

  • 등록 2017.11.09 16: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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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화성시가 아시아 최초 신재생에너지인 화석연료 대체에너지인 심부지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시청 관용차량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부지열 시추 기술브리핑 및 시연회를 열고 앞으로 6개월간 시추작업을 벌여 심부지열의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인석신 한진 D&B 대표이사, 장경호 D&B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 심부지열 시추 기술 브리핑 및 시연회을 가졌다.

심부지열에너지란 지하 4~5㎞의 깊은 땅속까지 시추공을 설치해 100℃ 이상 가열된 지하수 또는 고온 증기를 지상으로 끌어올린 뒤 온수, 난방, 전기발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이다. 

심도 100~400m 땅 속을 시추해 약 15℃의 지열을 활용하는 천부지열에 비해 심부지열은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가 고온의 에너지를 얻는 것이 특징이다. 원자력, 화력, 기타 신재생에너지원 중에서도 가장 높은 발전효율을 자랑한다.


미국, 독일, 덴마크, 뉴질랜드 등에서는 농업용 온실난방, 수영장 및 리조트 건물 냉·난방, 전기 발전 등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전남 나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심부지열을 활용한 원예시설 난방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화성시는 심부지열 에너지 개발 사업을 통해 시청 청사 냉·난방에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청사 냉·난방 비용 절감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지난 9월 27일 심부지열 개발 업체인 한진D&B·D&B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전환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한진D&B·D&B는 시청내 관용차량주차장에 시추공을 설치했다.앞으로 6개월간 지하 5㎞ 이상을 시추해 토출온도 110℃ 이상, 시간당 유량 5만ℓ 이상의 심부지열 열원이 확인되면 상용화를 추진한다.

개발비용은 한진D&B·D&B가 부담하고 화성시는 시추공사에 필요한 부지만 지원한다.

시청 관용차량주차장 부지는 화강암반 지대여서 시추작업 시 지반침하 위험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현익 한진D&B 기술이사는 “화성시는 경기도 및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지온 분포도로 심부지열 개발에 적합한 환경”이라며, “화성시의 협조로 상용화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추 시공을 담당하는 한진 D&B는 ‘워터햄머 시추공법’특허기술 보유업체로 광주광역시에서 ‘심부지열 시추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해 지하 3.5km까지 시추기술을 인증 받았으며, 지난해 나주시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심부지열을 활용한 원예시설 난방활용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장경호 D&B에너지 대표이사는 “화성시청 청사 내 냉난방 에너지를 심부지열로 대체할 경우 이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초의 심부지열 에너지 상용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인석 시장은“개발사업은 환경은 보존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꾸는 ‘에코 스마트 시티’로의 도전”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철규 기자 기자 ckj6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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