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타임스] 지난 3일 공군 간부가 퇴근길에 뺑소니 차량 검거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 항공정비전대 항공기대대 김재진 중사.
김중사는 집으로 퇴근하던 중 수원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부근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K-5택시와 충돌한 후 아무 사고조치 없이 달아나는 것을 목격했다.
뺑소니 사고 발생 직후, 이를 묵인할 수 없었던 김중사는 월드컵 경기장 사거리에서 광교 사거리 방향으로 약 2KM 정도 가해차량을 추격하여 갓길에 정차시켰고, 음주운전이 의심이 되어 인근 파출소에 즉각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경찰 확인 결과 당시 사고차량의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상태였고, 김중사의 투철한 군인정신이 아니었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김중사는 가해자를 파출소에 인계한 후 사고현장으로 돌아가 사고차량의 피해 수습을 돕고 2차 사고 없이 현장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뺑소니 차량 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김중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주위의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