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타임스] 안양시민학교 김정자 학생이 2017 안양인문도시축제 성인문해 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평소 글쓰기를 즐겨하시는 학생이며, 직접 쓴 일기, 시, 지나온 생활에 대한 에피소드 등.써 놓으신 글만 수백편에 달한다.
그중 특별한 감동을 주는 글 '꿈꾸는 나의 인생'은 한글을 몰라 눈뜬 장님으로 살아내야만 했던 시절의 이야기,
몇해전 돌아가신 남편의 납골당에 소주 한병 사들고 찾아가 마음씨 착하고 따뜻했던 남편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당당하게 잘 살고 있다고 얘기하듯 읊어내는 글은 읽는 이들의 콧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생산지이고, 재치 넘치는 유머의 소유자이신 김정자 학생.
안양시민학교는 안양시 문해 백일장에서 고급부문 장려상에 박경자학생'60년만에 이룬 내 소원',
중급부문 우수상에 김갑용 학생'해바라기', 류천순학생 '내 인생의 출구', 김인삼 학생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 초급부문 4행시 우수상에는 박미숙 학생, 장려상에는 오복순 학생이 수상했다.
안양시민학교는 1991년 개교 후 제도교육에서 소외된 무학,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 교육 및 초등, 중등과정과 평생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초등학력인정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늦깎이 초등학교 졸업생 60여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