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타임스] 경기도립무용단(단장 김정학)의 '태권무무 달하'가 10주년을 맞이하여 16일 17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태권무무 달하'는 경기도립무용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역동성과 예술성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넌버벌 퍼포먼스이다.
'태권무무 달하'는 전통춤의 대가 조흥동 선생이 총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조흥동 총연출은 “10년 전 초연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감동했던 기억이 생생하고, 해외공연에서 찬사를 받으며 작품성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달하를 10년 간 이끌어온 경기도립무용단에 큰 격려를 보낸다”고 전했다.
태권무무 달하의 ‘태권무무(跆拳武舞)’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우리의 전통유산, 태권도의 예술적 승화를 의미한다. ‘무무(武舞)’는 문덕(文德)을 송축하는 뜻의 ‘문무(文舞)’와 대응되는 단어로, 무공을 찬미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무술(武)의 역동성과 무용(舞)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달을 부르는 ‘달님이시여’의 고어인 ‘달하’에서도 알 수 있듯 <태권무무 달하>는 세상과 자연의 원형, 원초적인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한다. 1부에서는 세계의 탄생, 태초의 이야기를 담는다.
세상을 수호할 생명의 상징, 미르(용)의 탄생과 음양의 조화, 신들의 강림 등의 신화적 내용을 화려한 군무로 보여준다. 이어지는 2부는 미르의 후예인 인간과 갖가지 생명체들의 탄생을 다룬다.
인간세계의 질서가 확립되는 장면은 한민족의 출연으로 이어진다. 태권도를 비롯한 전통 무예를 기반으로 한민족의 용맹과 기개를 보여줄 퍼포먼스와 함께 이 땅의 평화를 기원하는 미르의 꿈을 보여준다.
태권무무 달하는 원형의 에너지와 자연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만물의 조화를 지향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경기도립무용단장은 “신화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를 담고 있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관객들이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가가는 공연”이라며 “관객들은 무용단이 야침차게 준비한 풍성한 퍼포먼스를 즐겁게 감상하시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