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오산시가 서랑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도시공간 재편에 본격 착수하며 지역 발전의 새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시는 5월 27일 ‘서랑저수지 연결도로 확포장공사’ 착공식을 개최하며 대규모 개발 사업의 실질적인 첫 삽을 떴다.
이날 착공식은 서랑저수지 임시주차장에서 열렸으며, 이권재 오산시장, 이상복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시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 시삽식 순으로 진행돼 지역 사회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서랑저수지 연결도로 확포장공사는 총 연장 약 1km, 폭 18m 규모로, 도로 양안에는 노상주차장이 설치된다. 서랑저수지와 인근 지역 간 유기적인 접근성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간 이동 편의성과 교통 흐름 개선이 기대된다.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조성되며, 시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보상이 완료된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단순한 도로 개설 사업을 넘어, 서랑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휴식 인프라 구축의 핵심 기반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서랑저수지를 시민 중심의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공간 조성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순환 산책로, 음악분수, 경관조명 등의 설치가 포함돼 있으며, 이번 도로 공사를 계기로 전반적인 관광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당초 시비가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이권재 시장과 시청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민간의 공공기여 방식으로 전환돼, 약 220억 원에 달하는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는 성과도 거뒀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착공식에서 “오늘 첫 삽을 뜬 이 길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서랑저수지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차질 없는 사업 추진과 적기 준공을 통해 오산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도시계획 인가, 감정평가, 토지보상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성실히 이행해왔으며, 이번 착공은 시민이 실제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전환점이자 도시의 미래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