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군공항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충남 서산·매향리 현장 점검 통해 이전 반대 입장 강화

  • 등록 2025.05.02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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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5월 1일, 군공항 이전이 지역사회와 시민의 삶에 미치는 실질적 피해를 직접 확인하고자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일대와 화성시 매향리평화기념관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정흥범·김영수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김경희, 김종복, 이용운, 조오순, 차순임, 최은희 의원 등 특별위원회 소속 시의원들과 화성시 군공항대응과 관계자,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이상환 상임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첫 방문지인 충남 서산 해미면에서는 과거 해미전투비행장 인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극심한 항공기 소음피해, 재산권 침해, 삶의 질 저하 등 군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직접 청취했다.

 

현장에서 김영수 공동위원장은 “군공항 이전은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닌, 주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된 과거 사례처럼, 화성에서도 이러한 고통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한 매향리평화기념관에서는 미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되었던 과거의 상처와 환경피해의 역사를 돌아보며, 화성시의 평화 정체성과 군공항 이전 논의 간의 충돌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흥범 공동위원장은 “매향리평화기념관은 전쟁의 고통을 극복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러한 곳이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은 명백한 역사적 모순이자, 시민의 아픔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경희 의원 역시 “해미면 주민들의 고통과 매향리의 과거를 직접 접하며, 군공항 이전이 가져올 파급력에 대한 경각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으며, 최은희 의원은 “화성시는 시민의 생존권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군공항 이전을 결단코 저지할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화성시의회 군공항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는 총 15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공항 이전 부지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지역 간 갈등 예방을 위한 결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위원회의 활동은 2026년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kgf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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