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건강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먹거리 전략 수립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를 8일 경기연구원에서 개최했다.
토론회는 김흥주 원광대학교 교수, 김남용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장, 박혜준 부천원미지역자활센터장 등의 발제로 패스트푸드 중심의 질 나쁜 먹거리 공급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현장의 의견이 논의됐다.
도는 생애주기별 먹거리 보장을 위해 이날부터 7월말까지 총 11회에 걸친 ‘경기도먹거리전략’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8월부터 도민 참여형 먹거리위원회를 운영해 연말까지 경기도 먹거리전략을 수립한다.
경기도 먹거리전략으로는 ▲도민의 먹거리 보장 방안 ▲안전한 먹거리 공급 ▲다양한 먹거리 생산 ▲건강한 식문화 형성 등 4가지 과제가 중점 논의된다.
지역 내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학교급식 확대, 공공급식 추진, 도농 상생 확대, 식품기업 창업 지원, 음식폐기물 재순환 등 5가지 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먹거리정의와 지역 순환체계 구축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마련에도 나선다.
도는 경기도민의 먹거리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경기연구원을 주 연구기관으로 하는 연구용역도 발주해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김호원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경기도먹거리전략 수립에 도민의 의견을 듣고자 6월 중순부터 인터넷에 도민의견 수렴 게시판(http://farm.gg.go.kr)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먹거리 정의(Justice) 실현
① (먹거리 보장)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접근성 확대, 생애주기별 영양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 양적?질적 먹거리 보장
- 노숙인, 독거노인, 생활보호대상자,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 등 경제적·문화적·육체적 어려움으로 먹거리 접근이 취약한 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 영유아 및 저학년, 임산부 등 영양관리가 필요한 계층에 대한 생애주기별 먹거리 지원 정책 마련
② (안전한 먹거리 확보) 도민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생산부터 소비까지 사전 예방적 안전 체계 구축
- 토양?용수?제조시설 등 생산환경 관리, 먹거리에 대한 생산자?소비자 상호 신뢰확보 방안 마련
- 친환경농업 등 생태보전환경농업 확산
③ (다양한 먹거리 생산) 소비자 요구에 맞춘 다양한 먹거리 제공 및 전통식문화 유지를 위해 토종작물 등 재배품목 다양화 추진
- 전통종자 증식?보급 및 보전, 기후변화?이주민의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작물 재배 등
④ (건강한 식문화 형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질병 및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을 위해 건강한 식문화 확산 도모
- 교육청, 영양(교)사 등과 협력하여 학교 식단의 적정성 검토 및 건강한 식단 보급
- 사회, 시민단체 등과 연계하여 가족친화적인 건강한 식문화 확산
지역 순환체계 구축(먹거리 경제 공동체 육성)
① (학교급식 확대) 초·중·특수학교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까지 학교급식 차액지원 사업 확대
- 영유아 어린이집, 유치원도 희망하는 경우 차액 지원
② (공공급식 추진) 복지관, 공공기관, 대학교 등에 대한 지역 농산물 우선 공급 추진
- 식재료 공급업체 선정 시, 지역농산물 공급업체에 가산점 부여, 물류비 등 지원
- 대형식당 등 대량소비처에도 지역 농산물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광역 및 지역 물류체계 정비
③ (도농상생 확대) CSA(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확산 지원을 통한 도시-농촌, 소비자-생산자간 공동체 형성
- 로컬푸드, 공유농업,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생산자, 소비자단체 조직화 사업 추진
④ (식품기업 창업 지원)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청년창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 레시피 개발을 위한 공동주방 지원, 지역 농산물 구매를 위한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로컬푸드 레스토랑 창업 등 지원
⑤ (음식 폐기물 재순환) 음식 폐기물 축소 및 재활용 확대
- 음식물 폐기물의 사료화, 퇴비화 증대 방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