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투 운동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홍숙영의 첫 창작소설집 ‘천국을 피하는 법’(조은커뮤니티)이 출간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2년부터 문예지에 시와 소설, 수필 등을 발표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한 홍숙영은 프랑스에서 언론학을 공부하였으며, 기자와 PD를 거쳐 현재는 교수(한세대)로 재직 중이다. 작가는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하며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궁극적으로 고통의 언어와 비언어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권성훈(경기대) 교수는 홍숙영 소설의 특징은 “억압으로 누적된 여성의 삶을 그녀만의 체질적 언어로 구사하는데 있다”며 “여성의 심층에 접근하기 위해 입양, 양자, 불륜, 불임, 중독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하였다.
독자들은 홍숙영의 소설에 대해 ‘이국적이고 흥미진진하다’며 ‘소설을 읽는 동안 작중 인물에 빠져들고 여러 명의 삶을 사는 것처럼 생생하다’고 평했다.
작가 홍숙영은 다문화, 페미니즘,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스토리개발, 이응노미술관 ‘텍스트가 된 인간’ 전시 스토리 기획, 신리성지 순교미술관 스토리텔링 작업 등 문화예술작업에도 활발하게 참여해 오고 있다.
‘천국을 피하는 법’은 새엄마의 손에 자란 전업주부이자 남자라고는 남편밖에 모르며 오르가즘도 알지 못하는 하은주가 시인 ‘하선민’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오며 겪는 사건들을 담은 페미니즘 소설이다.
리디북스 (체험판포함), 교보,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천국을 피하는 법’의 구입이 가능하며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home/51199281) 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작가 약력>
소설가, 시인, 언론학자
이화여대 졸업
프랑스 파리 2대학교 석?박사
한세대 교수, 이스트캐롤라이나대 초빙교수
현대시문학 시 등단
소설문학 단편소설 「푸른 잠자리의 환영」 발표
현대시문학 단편소설 「다정한 요일」 발표
열린 시학, 현대시문학, 예술가, 연인 등 문예지에 작품 발표
시집 『슬픈 기차를 타라, 내하』 에세이집 『매혹도시에 말걸기, 사람들』,
저서 『창의력이 배불린 코끼리, 내하』, 『SNS와 토론, 내하』, 『스토리텔링 인간을 디자인하다, 상상채널』, 『생각의 스위치를 켜라:창의적인 글쓰기 프로젝트, 박영사』
<책 속의 구절>
“사람을 지옥으로 이끄는, 천국을 피하는 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나도 무슨 소리인지는 잘 모르겠어. 섹스를 참으라는 건지 해 치우라는 건지.”
“나는 두 개의 이름을 가졌다. 서류상의 이름인 하은주와 시인으로 활동하며 사용하는 이름 하선민. 사랑하는 남자도 두 명, 엄마도 두 명이다. 게다가 두 가지 심각한 심리적 장애를 지니고 있다. 벌레를 무서워하며, 타인의 벌거벗은 몸을 쳐다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