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고 사랑하는 125만 수원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8년 전 수원시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수원시장으로 선택된 이후, “사람중심 도시, 더 큰 수원”을 만들기 위해 잠시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저의 첫 번째 과제는 수원의 명예와 자존심을 높이는 일이었습니다. 청렴도 최하위 도시를 3년 만에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 도시로 만들었고,
부채순위 상위도시에서 4년 만에 건전재정 모범도시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 여겼던 우리 지역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차례로 현실로 바꾸었습니다.
수원화성군공항 예비후보지 선정으로 스마트 폴리스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수원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 유치로 경기도 법조계의 거점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로 명실상부한 스포츠의 메카가 되었고,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으로 경기 남부권 마이스산업의 중심도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통팔달 도시에 걸맞은 격자형 철도망도 이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수원은 대한민국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왔습니다.
세계 최초의 도전 ‘2013 생태교통 수원’은 전 세계 도시들의 모델이 되었고, 2017년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과, 지난 8년간 건립한 12개의 수원시립 공공도서관은 수원을 인문학과 평생학습의 모범도시로 만들었습니다. 시민참여형 마을만들기는 문재인정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모델이 되었고,‘주민자치 1번지 수원’의 시민참여모델은 국가적 갈등 해결에도 기여했습니다. 수원은 국내 최초로 아동-여성-고령 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수원형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인정받아 3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 평가 일자리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저는 이런 빛나는 성과들이 지난 7년간 야당시장으로서 정권의 불법사찰과 강제적인 지방재정 삭감의 어려움 속에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이제 남북 화해와 세계 평화를 주도하는 역사의 전환기에 서 있습니다.
우리 수원 역시, 더할 나위 없는 <혁신의 호기>를 맞이했습니다. 문재인정부의 혁신 능력과 지방분권 시대의 시작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이를 발판 삼아,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첫째, “더 큰 수원 완성”의 주춧돌, 수원특례시를 실현하겠습니다.
특례시가 되면 예산과 권한의 확대로 수원 발전이 가속화됩니다. 연간 약 2,700억 이상 늘어나는 재정으로 복지, 의료, 교육서비스가 대폭 개선됩니다. 기업 지원과 투자 유치도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둘째,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신(新) 수원 경제시대”를 열겠습니다.
자립형 경제전략인 ‘수원노믹스’(suwonnomics)를 추진해,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더욱 촉진하겠습니다. IT, BT 등 첨단산업 활성화 지원, 드론과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마이스산업과 법률서비스산업, 관광산업의 발전을 스마트도시 조성과 연계하여 미래 도시발전의 시너지를 만들겠습니다. 군공항 이전부지에 수원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여 수원의 향후 100년의 먹거리를 준비하겠습니다. 좋은 일자리 확대와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 수원을 꼭 만들겠습니다.
셋째, 모든 시민들 위한 탄탄한 복지-교육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주거, 교육, 육아 등 시민 삶의 기반을 북돋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출산에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다자녀가정 주거와 교육비 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그리고 복지정책의 확대가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설계하겠습니다. 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사업과 고교 무상급식 확대를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사업 촉진으로 연령과 특성에 맞는 평생학습의 장을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지역별 특성을 살리는 균형발전을 촉진하겠습니다.
신수원선 건설과 역세권 조성, 에듀타운 조성 등으로 장안구의 활력을 촉진하고, 수원역에서 화성을 잇는 도시재생사업과 화성복원사업 등으로 팔달구를 성장시키고, 수인선 건설과 서수원병원 건립, 첨단산업 유치 등으로 권선구의 잠재력을 키우고, 수원컨벤션센터와 법조타운, 광교 스포츠콤플렉스 건립으로 영통구의 가치를 높입니다.
다섯째, 시민의 참여를 통해 ‘시민의 정부’를 완성하겠습니다.
“시민주권이 살아 숨쉬는 수원”을 만들기 위해 주민자치회 전면 확대, 시민주권 온라인플랫폼 구축, 시민참여 허브공간인 시민청 조성, 주민 선출 동장제 시행, 행정정보 공개 확대를 통해 투명한 정부를 만들고, 인권도시 실현을 위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겠습니다.
여섯째, 오랫동안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는 화성시, 오산시와 미래발전의 로드맵을 함께 만들겠습니다. 화성문화제를 필두로 한 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에서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환경, 교통, 교육, 경제 분야로 범위를 조금씩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실사구시의 협력관계를 잘 숙성시켜 지방정부 간 상생협력의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수원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사회적 책임도 커집니다.
우리시는 대한민국의 지방분권을 이끄는 맏형 역할을 해야 합니다.
경기 남부권 지방정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도 구축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 수원에 이어 인구 100만 명에 이른 고양시, 용인시와 함께 민선 7기 임기 중에 반드시 특례시 도입을 관철시키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역에서 민주당 승리의 견인차가 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도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기초지자체들이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과제인 만큼, 이러한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련한 선장의 지혜와 경륜이 필요합니다. 분권을 국정의 핵심과제로 여기고 있는 문재인정부의 힘 있는 여당시장이자 지방정부 대표 카운터 파트너로서 한국의 지방분권을 앞장서 이뤄내겠습니다.
수원시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가 남북화해와 평화의 시대로 진입하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우롱하고 국민을 얕잡아보는 막말세력을 엄중하게 심판해야 합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입니다. 저는 주권자인 시민들께서 수원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정책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수원의 주인은 언제나 시민 여러분입니다. 선거과정 중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현장에서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꿈을 받들겠습니다.
수원의 아들, 염태영.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한 걸음 더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5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염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