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타임스] 화성시에 가상 도시가생긴다. 이 도시는 미래 도로를 누빌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을 실제와 똑같은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는 도시다.
국토교통부는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K-City) 착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내년까지 110억여원을 투입,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32만㎡(11만평) 규모의 가상도시 'K-City'를 구축하기로 했다.
'K-City'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를 목표로 조성한다.
고속도로·도심·교외·주차시설·커뮤니티 등 5개 도시 환경을 재현하고 그 안에 35종의 시설물을 설치한다.
고속도로 요금소, 나들목을 비롯해 교차로, 철도건널목, 공사장, 지하도, 터널 등 각종 도로 시설을 설치해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수 있게 한다.
횡단보도와 신호등, 버스정류장뿐 아니라 포트홀, 좁은 길 등 악조건도 설정한다. 자율주행을 가능케 할 4G, 와이파이 등 첨단 통신 관련 장비도 설치한다.
이처럼 'K-City'에서는 각종 위험 상황 등 조건을 설정해 반복·재현 실험이 가능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과 검증에 활용한다.
국토부는 우선 10월까지 고속도로 부분을 완공하고 내년 말까지 'K-City' 구축을 마쳐 민간 업체와 학계, 스타트업 등에 개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등 일정 구역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경기도 판교에서 무인셔틀버스를, 내년 2월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한다. 내년까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자율주행 데이터 공유센터'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