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윤석열-김건희 부부 사적 방문으로 논란이 되었던 경복궁 건청궁 현장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국회의원(수원정, 국회 교육위원회)은 국회의원 연구단체 일정으로 오늘 오전 경복궁 일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궁능 답사에는 연구 책임의원 김준혁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박지혜‧손명수‧조계원 의원 등 ‘문화예술살롱’ 회원이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지난 2023년부터 경복궁‧덕수궁‧창덕궁‧후원 등을 11차례 방문하고, 경복궁 건청궁에서는 이례적으로 왕실 공예품 재현품까지 사적으로 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획되었다. 2023년 3월 윤석열-김건희 씨가 예고 없이 경복궁을 방문했을 당시 건청궁은 일반인에겐 비공개된 장소였다.
연구단체 회원들은 경복궁 근정전을 시작으로 강녕전‧교태전‧경회루‧향원정 등을 거쳐 궁궐 가장 안쪽의 건청궁과 곤녕합까지 답사했다. 역사학자이자 학예연구사 출신인 김준혁 의원이 조선시대 궁궐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문화예술살롱 대표인 추미애 의원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경복궁에서 김건희·윤석열은 어좌에 앉아 왕 놀이를 하고, 명성황후의 침전인 곤녕합에 출입하며 영구집권을 꿈꾼 계엄을 일으킨 것이 아니었던가. 경복궁의 엄숙한 기운과 역사의 무게 앞에 마음이 무거워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구 책임의원을 맡은 김준혁 의원은 “불순한 권력에 잠시라도 오염된 문화재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고 알리겠다”며 “K-문화 시대, 문화강국에 걸맞은 정책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명수 의원은 “조선 5백 년의 왕궁이었던 경복궁의 의미를 더 이해하게 되었고, 명성황후가 머물렀던 건청궁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십여 분의 행적을 보인 윤석열·김건희의 행태가 부끄러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던 조계원 의원은 “국가유산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기관이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계속 살펴보겠다”고 강조했고, 박지혜 의원은 “문화재 보존과 복원을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위한 법률 정비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