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정체된 도시에서 미래형 연구도시로’ 수원특례시 , "20년 숙원을 푸는 대전환의 시간 규제는 완화되고 속도는 높아졌다."

  • 등록 2025.11.18 09: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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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원 첨단클러스터 조성 및 도시재생 규제 완화로 주요 개발 숙원 ‘물꼬’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수원시 곳곳에서 도시 개발의 활력이 늘고 있다. 도시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해결이 요원하던 숙원 사업들이 차근차근 첫발을 내딛거나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전이 더뎠던 서수원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의 거점을 조성하고, 도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재산권을 제한하던 규제가 완화돼 문화재 보존과 도시 재생이 상생하는 본보기를 만들고 있다. 숙원들이 해소된 수원시의 변화가 시작됐다.

 

수원은 오랜 도시 역사만큼이나 난제도 많았지만, 민선8기 들어 굵직한 현안들이 하나둘 풀리며 서수원 발전·구도심 재생·문화유산 보존의 균형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수원은 ‘정체의 시대’를 넘어 ‘도약의 도시’로 전환을 시작했다.

 

 

서수원,성장축 세운다. -   미래형 첨단도시의 엔진 ‘R&D 사이언스파크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서수원의 오랜 염원이었다.

2013년 첫 계획이 수립된 이후 12년 동안 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막혀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던 대표적 사업이다. 입북동 일원 35만㎡ 규모에 첨단연구시설, 스타트업·기업연구소,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갖춘 미래형 직주근접지 조성은 서수원의 성장 기반 확보와 직결되지만, 단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려웠다.

 

시의 전환점은 2021년,국토부에 사업신청서를 정식 제출했고, 2023년에는 성균관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성을 강화했다. 지역주민 설명회와 관계 부처 협의 등 난제를 하나씩 해소하며 그린벨트 해제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결국 2024년 4월 11일 마침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이끌어냈다.

 

이제 남은 절차는 속도를 붙이고 있다. 연말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완▲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확정 ▲2025년 착공 예정 ▲완공 후 사이언스파크는 반도체·바이오·AI 등 차세대 산업을 품은 첨단 연구 거점, 그리고 수원 경제의 ‘제2축’을 이끌 성장 기반이 될 전망이다.

 

 

유휴부지에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서수원 변화의 2번째 축

 

2025년 착공 예정인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서수원을 미래 산업지대로 만드는 또 하나의 핵심 퍼즐이다. 이 사업은 원래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남겨진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2018년 기획됐지만, 실제 시행은 2023년 수원도시공사가 지정되면서 본격화됐다. 26만㎡ 규모에 다음과 같은 첨단 인프라를 구축한다.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집적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청년 창업·스타트업 지원 HUB

 

여기에 지리적 이점도 크다. 서울과 인접해 있고 산업단지 접근성이 우수하며, 항만·공항과 가깝다는 점을 강조해 수원시는 이미 다수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도시공사도 인허가 및 기반시설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두 거점이 이끄는 대전환 - ‘수원 경제자유구역’ 추진 본격화

 

수원시는 R&D 사이언스파크·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두 축을 중심으로 수원 경제자유구역(3.24㎢)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바이오·IT·AI 기업을 집적시키는 미래형 전략 계획으로, 현재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돼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를 위해 2024년 10월 1일부터 경제자유구역추진단을 신설하고, 기존 기업유치단까지 확대해 전문 조직을 구축했다. 목표는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라 자족형 경제복합도시로의 전환이며, 장기적으로 9.9㎢까지 단계적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구도심 재생, 주민 중심 패러다임으로 전환 - 30개 정비사업 후보지 선정

 

수원 구도심은 역사문화자원의 밀집·낡은 주택지·규제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정비가 어려웠다. 2023년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과 조례 개정을 통해 18년 만에 정비 제도 자체를 주민 중심으로 전환했다.

 

핵심은 ‘주민제안공모방식’이다. 정비 계획을 주민이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시는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첫 공모부터 7개월 동안 30개 구역이 신청했고, 모두 후보지로 선정되는 높은 호응을 보였다.

 

▲재개발 20곳 ▲재건축 10곳 ▲입안제안형 3곳 특히 주목되는 점은, 한 번도 재개발이 허용되지 않았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내 4개 구역이 처음 후보지가 됐다는 것이다.

●우만1동 ●지동 110-15번지 ●지동 475번지 ●월드컵1구역 이 구역들은 수원화성 외곽 200~500m 이내라 ‘건축물 높이 제한’ 때문에 제대로 된 사업 추진이 불가능했지만, 2023년 문화재청의 규제 완화 고시로 재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는 수원시가 10여년간 꾸준히 건의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20년 표류 끝, 영화문화관광지구에 새 숨결 - 국가시범 도시재생혁신지구 선정

 

영화동 일대 영화문화관광지구는 2004년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문화재 보존 규제와 민간개발의 구조적 한계로 거의 20년 동안 멈춰 있었다.

그러나 2024년 9월, 이곳이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되며 반전이 일어났다.

시는 200억 원 이상의 국비·도비 지원을 확보하고 총 2,007억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조성 계획은 다음과 같다.

 

▲테마형 숙박시설 ▲관광·상업 복합공간 ▲로컬 브랜드 특화 상권 ▲대규모 주차장 ▲수원화성 탐방 거점 ▲공공·문화 복합공간,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활용되는 구역은 향후 글로벌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완전히 변모한다.

 

 

 ‘역사·과학·경제’ 세 축이 함께 도약하는 도시

 

시는 이제 산업도시·행정도시·문화유산도시가 아닌, 복합형 미래도시로 재구성되고 있다.

▲첨단 R&D·기업·일자리 구축 ▲주민 주도형 재생·주거 개선 ▲화성일대 문화유산·관광·도시재생 혁신지구,그리고 장기 목표로 경제자유구역 기반의 미래형 기술도시로의 확장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원을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것이며,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글로벌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고,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 한다.

 

20년 숙원 해결과 규제 완화, 그리고 미래 산업 기반 구축까지. 수원시는 지금, 도시의 ‘지체된 시간’을 끊어내고 미래로 뻗어가는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

박소연 기자 kgf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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