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지방선거가 끝났다. 선거는 끝났지만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국가적 과제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명운이 걸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단순한 지역 개발사업이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 프로젝트다.
그런데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생산시설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수년간 검토와 검증을 거쳐 확정된 프로젝트를 흔드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할 문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SNS에 올린 내용이 다시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 시장은 선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국가산단과 관련한 외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용인시장의 역할을 넘어 국가 전략산업의 성공을 책임지는 지방정부 수장의 자세라고 평가할 만하다.
반도체 산업은 공장 하나를 짓는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전력과 용수, 교통망, 연구개발 인프라, 전문 인력, 협력업체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용인 국가산단은 바로 이러한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가 선택한 최적의 입지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미 확정된 국가 프로젝트의 방향을 수시로 바꾸기 시작하면 기업은 투자 결정을 주저하게 된다. 특히 수백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에서는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성전자와 협력기업들이 대한민국에 투자하는 이유 역시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이상일 시장이 외부의 다양한 주장들을 날카롭게 바라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정 지역의 발전을 반대해서가 아니다. 국가 경쟁력이 걸린 사업을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는 순간 결국 피해는 국민과 산업계가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재선 시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성과를 지키는 것이다. 새 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확보한 국가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리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상일 시장은 지금 용인 시민들이 부여한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미국, 중국, 일본, 대만과 치열한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는 속도를 내고 있는데 우리만 내부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할 여유는 없다. 국가산단을 둘러싼 논의 역시 지역 정치의 관점이 아니라 국가 미래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