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 “헌혈률 20년째 전국 최하위 경기도... 실효적 대책 시급”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경기도의 헌혈률이 20년째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1일에 열린 경기도 보건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 헌혈률이 20년째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며, 조례의 실효성 부족과 정책적 사후관리 미흡을 원인으로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올해 6월 발표한 ‘혈액정보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헌혈률은 1.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기도의 헌혈률은 2005년 이후 줄곧 1%대에 머물러 있으며, 헌혈 참여율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20년 동안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만식 의원은 이러한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경기도의 정책적 관심 부족과 사후관리 부족을 꼽았다.

 

'경기도 헌혈 장려 조례'가 도지사에게 헌혈 장려 의무를 부여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성과관리 체계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헌혈 장려사업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아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현재 경기도는 경기혈액원을 통해 헌혈 장려 캠페인과 포상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경기혈액원이 남부 일부 지역만 관할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 도 전역을 아우르는 헌혈 네트워크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 의원은 도 단독의 헌혈 장려사업 추진이 어렵다면 중앙정부 및 민간단체와의 연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기관 중심의 캠페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민간기업과 지역단체, 학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도민 참여형 헌혈문화 조성사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헌혈은 생명을 잇는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한 공공의료 참여”라며, “경기도가 헌혈 문화 확산의 모범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행정적 지원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