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폭염 속 시원한 '초록빛 터널' 눈길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수원시 장안구는 6일, 여름철 폭염 완화와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을 위해 설치한 그린커튼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커튼’은 건물 외벽에 덩굴 식물을 덮어 태양열을 차단하는 사업으로, 실내 온도를 4~5도 가량 낮춰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식물의 미세먼지 흡착기능으로 공기가 정화되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이에 구에서는 지난 5월 구청 광장, 송림초등학교 등 5개소에 여주, 조롱박, 작두콩 등 4종 436본의 덩굴식물을 식재하여 그린터널을 조성했다. 그린터널 내 덩굴식물 열매는 늦가을에 수확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왕철호 장안구청장은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그린터널 식물의 초록빛은 불안한 심신의 안정을 돕고 시각적으로 더위를 덜 느끼게 하는 효과도 준다”며, “수원 그린 뉴딜정책에 발맞추어 그린터널을 포함한 교통섬 그늘목 식재, 자투리 녹지 녹화사업 등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