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자동차, 루미나 기술 활용해 R 브랜드 전기자동차 대량생산 라인 개시


중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 루미나와 합작해 라이다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전기자동차 생산라인에 적용해 내년부터 대량생산하기로

 

(한국글로벌뉴스 - 아셀 기자) 자동차용 라이다(LiDAR)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인 루미나 테크놀로지(Luminar Technologies, Inc.)(이하 '루미나')가 중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회사이자 포춘 글로벌 100대 기업에 속하는 상하이자동차(SAIC Motor Corporation Limite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루미나는 자사의 라이다 및 센티넬(Sentinel) 소프트웨어 시스템 부품 공급을 통해 상하이자동차의 신형 R 브랜드 차량 모델에 자율주행 및 첨단 안전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R 브랜드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루미나 부품을 장착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양사의 장기적 목표는 모든 차량 모델에 걸쳐 표준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이번의 협력 계약에 따라 루미나는 상하이자동차 부근에 상하이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게 되며 이 사무소를 통해 현지 기술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이 파트너십은 중국 최초의 자율주행차 생산을 가능케 할 전망이며 이로써 상하이자동차의 기술적 우위 유지와 중국에서 루미나의 생산기지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미나의 아이리스(Iris) 라이다 장비는 R 브랜드 차량의 지붕선에 자연스럽게 결합돼 왕관 형태로 자동차의 안전성과 자율주행 특성을 상징하게 될 것이다. 루미나의 센티넬 솔루션 가운데 물체 감지 및 분류, 추적 등 일부 소프트웨어 부품이 R 브랜드 차량에 내장될 예정이며 이로써 차량에 고속도로 자율주행 및 주도적 안전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루미나의 설립자 겸 CEO인 오스틴 러셀(Austin Russell)은 '상하이자동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최대의 자동차 제조회사로서 지위를 차지한 후 이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에서도 수위를 내어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신에 이 회사는 중국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새로운 기술 표준을 결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루미나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는 신형 모델을 대량생산한다는 상하이자동차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양샤오둥(Yang Xiaodong) 상하이자동차 부대표는 '우리 회사의 R 브랜드 신차 모델은 최고의 기술에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결합하고 거기에 자율주행 기능까지 더함으로써 우리의 비전을 실현했다. 우리가 심각하게 고려했던 자율주행 기술 파트너 회사는 루미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루미나가 라이다 기술과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였으며 우리의 신차 모델 생산 비전을 실현할 유일한 회사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루미나의 기술진은 상하이자동차의 엔지니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차량에 통합시키고 그 성능과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자율 기능을 확대하고 안전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공중파를 통해 업데이트하는 기능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