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 원인 규명 위해 ‘지하사고조사위원회’ 구성

  • 등록 2025.05.12 17:10:22
크게보기

민간 전문가 중심 정밀 조사 착수 , 시설직 국장 1명 등 총 12명으로 광명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 구성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광명시가 지난 4월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의 원인을 독립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12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위원회 구성이 국토교통부 산하 건설사고조사위원회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독자적 조사임을 강조하며, 사고 원인을 보다 객관적이고 심층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 했다.

 

민간 전문가 중심 12인 위원회 구성… 전문성·독립성 강화

 

시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 취지에 따라 시장 직속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민간 전문가 11명과 광명시 내부 시설직 국장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했다.

 

민간 위원들은 (사)한국지하안전협회와 한국안전리더스포럼 등 관련 기관의 추천을 받아 위촉된 전문가들로, 토목기사, 토질 및 기초기술사, 지질 및 지반기술사, 건축품질시험기술사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법적 책임 분석을 위한 변호사 1명도 포함되어 있어, 기술·법률 양 측면에서 다각적인 조사가 가능하다.

 

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시공, 감리, 유지관리 등 각 단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지반 침하 원인과 지질 특성, 안전관리 체계 작동 여부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간 정밀 조사 진행,사고조사보고서 국토부 제출 예정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사고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공사 구조물과 지반 상태에 대한 공학적 분석을 진행하게 되며, 사고 원인뿐 아니라 당시의 대응 조치, 문제 발생의 구조적 요인, 제도적 허점 등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조사가 완료되면, 위원회는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을 포함한 사고조사보고서를 작성해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는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된다.

 

시행사 관계자 참석한 첫 회의… 사고 당시 상황 청취

 

시는 이날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회의에는 신안산선 공사를 시행 중인 넥스트레인(주) 관계자도 참석해 사고 당시의 경위와 현장 상황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 위원들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의 구조적·관리적 문제점에 대해 심층 토론을 벌였다.

 

박승원 시장 “지하 공사 안전관리, 지자체 권한 강화돼야”

 

박 시장은 “신안산선 공사현장 사고는 단순한 시공 문제를 넘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지점이 명확히 드러난 사건”이라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유사 사고 재발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 공사에 대한 지자체의 실질적인 안전관리 권한이 보장되도록 법 개정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광명시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도중 지반 침하로 인한 붕괴가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을 야기한 바 있다. 광명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공사 전반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향후 보다 안전한 지하 공사 환경 조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삼을 방침이다.

박소연 기자 kgfnews@naver.com
Copyright © 2019 한국글로벌뉴스.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수원본사]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세지로 230 한텍 201호.[화성시 지점] 화성시 현대기아로 733-4 .[오산시 지점]오산시 남부대로 446, 2층 오피스밸리 261(고현동)대표전화 : 031-8019-8992 팩스 : 031-8019-8995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욱 명칭 : 한국글로벌뉴스 제호 : 한국글로벌뉴스 등록번호 : 경기 아 51741 등록일 : 2017-04-23 발행인 : 박소연 편집인 : 박소연 한국글로벌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한국글로벌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g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