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건물 내진율 28.1%에 그쳐 보강까지 12년 소요

  • 등록 2018.10.19 11:26:38
크게보기

내진보강에 4조2,500억 원 소요 예정, 보강되는데 12년 걸려 2029년 목표
… 내진비율 제주 17.2%, 전북 20.3%, 경북 21.3%, 전남 21.9%, 강원 23.7%, 경남 24.4%, 충남 25.4%, 광주 27.2%, 충북 27.8%
… 김현아 의원,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건물이 지진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2016912일 규모 5.8의 경주지진 발생 이후 1년만인 20171115일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발생하면서 내진 보강에 대한 필요성이 지적되었다. 특히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는 학교시설의 경우 지진 등의 피해를 입게 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조속한 내진보강이 필요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내진 보강현황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학교건물 내진율은 28.1%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학교 건물 61,670개 중 내진 대상 건물은 31,797개로 이중 28.1%에 해당하는 8,955개의 건물에만 내진 보강이 완료됐다.

2015년 내진비율은 23.8%였으나, 2016185개의 건물에 내진보강이 완료돼 24.3%가 됐고, 20171,217개의 건물에 내진보강이 완료돼 28.1%의 내진율을 확보하게 됐다.

지역별로 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제주가 17.2%(미적용 495)로 내진비율이 제일 낮았으며, 전북 20.3%(1,988), 경북 21.3%(2,091), 전남 21.9%(2,482), 강원 23.7%(1,514), 경남 24.4%(2,080), 충남 25.4%(1,572), 광주 27.2%(676), 충북 27.8%(1,105) 순으로 내진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경주지진과 포항지진이 발생했던 경북의 경우 3번째로 낮은 내진비율을 기록했다.

내진보강을 완료하는 데 42,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 재해특교를 재해복구 뿐만 아니라 내진 보강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예산투입을 늘려 내진보강 완료 시기를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내진보강이 완료되기까지는 12년이 걸려 2029년이 돼야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진보강을 조속히 앞당기기 위해서는 시도교육청의 예산투자도 필요하다. 시도교육감별로 공약사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자료제출시점에서 예산소요 등 구체적 계획 수립 중으로 미제출한 경기, 서울, 부산, 울산, 충남은 내진관련 공약을 확인할 수 없었다. 나머지 12개 시도교육청 중 강원, 경남, 광주, 대전, 인천, 전북, 주는 교육감 공약으로 내진보강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내진보강의 경우도 석면 제거, 노후화 및 안전진단 등과 마찬가지로 예산부족으로 완료시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 2029년까지는 여전히 우리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현아 의원은 두 번의 지진을 겪으면서 내진보강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었지만 여전히 학교건물의 내진비율은 낮은 상황이다라고 지적하며, “과감한 예산투입으로 조속히 내진보강을 끝마쳐 혹시 모를 지진으로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건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도별 최근 3년간 내진비율 및 내진보강 현황

(단위: , %)

 

건물

대상건물

2015

2016

2017

내진적용건물

비적용건물

내진비율

내진보강

실적

내진적용건물

비적용건물

내진비율

내진보강

실적

내진적용건물

비적용건물

내진비율

61,670

31,797

7,553

24,244

23.8

185

7,738

24,059

24.30

1,217

8,955

22,842

28.1

서울

6,016

3,451

917

2,534

26.6

26

943

2,508

27.30

148

1,091

2,360

31.6

부산

3,155

1,404

407

997

29.0

16

423

981

30.10

67

490

914

34.9

대구

1,795

1,129

345

784

30.6

7

352

777

31.20

55

407

722

36.0

인천

2,387

1,312

319

993

24.3

7

326

986

24.80

51

377

935

28.7

광주

1,021

929

204

725

22.0

15

219

710

23.60

34

253

676

27.2

대전

1,714

653

177

476

27.1

3

180

473

27.60

28

208

445

31.9

울산

1,015

585

216

369

36.9

8

224

361

38.30

35

259

326

44.3

세종

222

132

91

41

68.9

8

99

33

75.00

16

115

17

87.1

경기

7,714

4,905

1,504

3,401

30.7

38

1,542

3,363

31.40

243

1,785

3,120

36.4

강원

4,928

1,984

402

1,582

20.3

4

406

1,578

20.50

64

470

1,514

23.7

충북

2,988

1,530

360

1,170

23.5

7

367

1,163

24.00

58

425

1,105

27.8

충남

3,803

2,107

455

1,652

21.6

7

462

1,645

21.90

73

535

1,572

25.4

전북

4,985

2,493

421

2,072

16.9

15

436

2,057

17.50

69

505

1,988

20.3

전남

8,139

3,176

599

2,577

18.9

1

600

2,576

18.90

94

694

2,482

21.9

경북

5,560

2,657

477

2,180

18.0

12

489

2,168

18.40

77

566

2,091

21.3

경남

5,221

2,752

575

2,177

20.9

6

581

2,171

21.10

91

672

2,080

24.4

제주

1,007

598

84

514

14.0

5

89

509

14.90

14

103

495

17.2

한국글로벌뉴스 기자 kgfnews@naver.com
Copyright © 2019 한국글로벌뉴스.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수원본사]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세지로 230 한텍 201호.[화성시 지점] 화성시 현대기아로 733-4 .[오산시 지점]오산시 남부대로 446, 2층 오피스밸리 261(고현동)대표전화 : 031-8019-8992 팩스 : 031-8019-8995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욱 명칭 : 한국글로벌뉴스 제호 : 한국글로벌뉴스 등록번호 : 경기 아 51741 등록일 : 2017-04-23 발행인 : 박소연 편집인 : 박소연 한국글로벌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한국글로벌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g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