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의 꿈]② "군포시의 문화유산 재정립 필요. 자긍심을 간직한 시민, 가치 있는 문화도시 "


군포, 조선 시대 왕족의 묘 등 문화재 지정 추진
시민들 문화예술 수준, 상당히 높아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민선 8기 출항을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난 하은호 군포시장의 행정 속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7월 1일 취임 이후 새로운 관점으로 행정을 바라보는 하 시장의 비전이 일반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으로 다가왔고 하 시장은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행정의 중요한 부분을 풀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공공행정이 "예산 먹는 하마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대안이 필요하다"라며 첫 시작으로 그림책 꿈 마루(옛 그림책 박물관공원)의 운영 아이디어를 시민·단체·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현재 50여 곳에서 받은 제안서의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원광대학교 의학전문 대학원 유치, 한류 콘텐츠 대학원 유치 등 새로운 시각에서 군포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요충지로 우뚝 세워 가기 위한 다양한 비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한국글로벌 뉴스는 하은호 시장이 꿈꾸는 군포시의 교육, 문화, 교통, 주거, 환경 등 정책과 비전에 대해 '하은호의 꿈' 두 번째 이야기를 풀어 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군포, 조선 시대 가장 관심 있던 지역”

 

하 시장의 집안은 500년 전부터 시흥군에 뿌리 밖은 토박이다. 시흥군은 구한말까지 서울시 서남부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서초구 등과 경기 중·서부권인 안양시, 시흥시, 광명시, 군포시 등이 자리 잡은 군이었다. 

 

1989년 시흥군에서 군포읍을 분리해 군포시로 승격한 이후에도 그의 가슴에는 군포시와 그 근방 지역을 아우르는 고향에 대한 추억과 꿈이 가득 차 있었다.

 

"옛날 시흥군에 속했던 서울 소래산에 할아버지 산소가 있어요. 군포시가 포함된 시흥군에서 500년 뿌리를 박고 살면서 저 역시 저희 조상과 가족에 대한 자긍심이 있죠"

 

하 시장은 그의 조상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다 조선시대 숙정공주와 경숙군주의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11월 개봉한 영화 ‘올빼미’에서는, 가슴 아팠던 역사를 다시 짚어보며 인조의 첫째 아들  소현 세자를 재 조명 했는데 그에 딸인 경숙 군주, 인조의 둘째 아들 효종의 딸 숙정 공주 , 즉 같은 시대로 이어진 왕족으로 당시 군포에 자리를 잡고 있던 군포 구씨 집안과,동래 정씨 집안에  혼인 관계를 맺었다.

 

하은호 시장은 이런 군포를, 시대가 재조명하듯 더욱 견고하게 시민이 알고 익혀가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그동안 진행 됐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지정사업을 전면 수정할 것을 관계 공무원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 시장은 "그 당시 왕족이 2명이나 군포로 시집을 왔다는 것은 지금으로 말하면 가장 새롭게 관심 갖었던 지역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소현 세자의 딸인 경숙 군주의 묘는 도마교동에, 효종의 딸인 숙정 공주의 묘는 속달동에 있지만, 문화재 미지정으로 관리예산의 편성 등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 시장은, 먼저 뿌리가 깊은 문화재 지정이 우선이라며 군포시민으로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문화재의 새로운 정립에 대한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두 왕족의 이야기를 연극을 통해 군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군포시민 문화예술에 대한 수준 상당히 높아”

 

군포문화재단 특히,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 수준에 대해서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늘어놨다.

 

군포문화재단 수리홀 공연장은 수도권에서는 20여 년간 세종문화회관 다음으로 좋은 공연장이었고, 여기서 연주되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은 놀라울 따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에는 자주 접하지 못했던 공연을 최근 연말모임에 군포 프라임필하모닉클래식 연주에 친구들을 초청하기 위해 중앙자리를 예약하려 했지만 1,200여 석의 자리에 남은 좌석은 가장자리, 그것도 각자 흩어져서 공연을 관람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 공연을 몸소 온몸으로 느끼고 난 이후 군포시민과 예술성에 지금도 가슴이 뛸 정도이며, 어디 행사장에 가서 인사말 할때 덧붙이는 말이 "가슴으로 느끼는 것, 시민들 덕분에 행복하다. 군포시민이어서 자랑스럽다."라는 표현을 꼭 넣는다고 강조했다.

 

하은호 시장은 “우리 시민들의 문화 수준이 이 정도에요….!!” 라며 커다란 자부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