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고, ‘책임을 묻는 사람’만 있는지?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예전에 그때는 국민학교(현 초등학교)5학년때,친구가 물건을 잃어버려 우리반 모두 책상위에 올라가 무릅을 꿇고 손들며 벌을 섰다.

 

반장을 비롯한 잃어버린 친구 마져 벌을 서게된 광경은 별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했다.

 

왜냐하면 잃어버린 사람도 죄라고 했다. 그때 선생님은 분명 그리 가르키셨다.이런 상황을 만들었고 그럼으로 모든 사람이 불편한 상황에 책임을 묻는다는 것이였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그때는 어려운 시절이라, 내가 가지지 못한 물건을 보면 見物生心이 생기는게 어쩌면 감히 이해(?)되었던 시절이었고, 복숭아 서리 수박 서리 심지어 밭에 있는 무를 뽑아먹고 배고픔을 달래던 잡히면 꿀밤 맞고 부모님 불러 대신 혼나켰고, 들키지 않았다면 줄행랑을 쳤던 그렇다고 누구나 훔치는 일이 묵인되고 잘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그런데 이제 성인이 되어 사회를 돌아보니 지금은 어떠한가?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은 거의 책임을 묻지 않고 가져간 사람만 벌을 받는 현상이 자연스러웠다.

 

감히 잃어버린 사람도 죄가 있다고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이태원 참사를 보니 “왜 거기를 가서 그런일을 누가 그리 사람 많은곳을 생각도 없이 가서 이런 사태를...”그래서 참사로 인해 희생된 사람만 마치 죄인 인냥 그 사태를 만든 사람은 아무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있다.

 

애궂은 현장에 투입되어 어떻해서든지 한사람 이라도 구하려 이리저리 뛰다 놓쳐버린 시간으로 온통 책임을 뒤집어쓰고 포승줄에 둘둘 묶여있는 듯한 용산 소방서장을 보니 가슴이 미어 터진다.

 

맞다. 모두다 잘못했다. 누구하나만 잘못했다가 아니고 소방서장도 그 지역을 관할하는 모든 지휘력을 가진 사람 심지어 정부까지 잘못 했다. 아니 이런 사태를 맞이하게된 오늘날까지도 믿기지도 않는 또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비극적인 참사이다.

 

김동연경기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장에 책임을 물어서는 안됩니다.

10월 29일 그날, 우리에게는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던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현장의 경찰관과 소방관분들이 바로 그 영웅들입니다.

그러나 국가는 그 영웅들에게 지금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궁금합니다. 어째서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고, '책임을 묻는' 사람만 있는지 말입니다.”라고 올렸다.

 

생각좀 해보자. 누가 누구에게 이 끔찍한 사고의 책임을 전가 시키고 편안한 얼굴로 답을 할수 있을지 우리 좀더 솔직하게 생각좀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