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맞닿은 생생한 소극장 연극 시리즈 '릴레이스토리 안산'


제5회 ASAC창작희곡공모 선정작 연극'어느 아파트', 아나운서 김정근 출연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경기도 안산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연극시리즈 '릴레이스토리 안산'이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이슈들로 주목받고 있다.


안산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연극 시리즈 '릴레이스토리 안산'의 두 번쨰 공연으로 선보이는 연극'짐승의 시간'은 일제강점기 당시 안산 선감도에 설치된 선감학원에서 자행된 인권 유린의 학대 속에서 살아온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최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당시 원생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품들이 발굴됨에 따라 우리 역사의 아픈 과거사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짐승의 시간'은 선감학원에 수용된 소년 ‘태수’가 마주한 혹독한 현실을 통해 역사 속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연극으로 ‘해무’를 통해 잘 알려진 김민정 작가의 작품이다.


이어 선보이는 연극'어느 아파트'는 2019년 ASAC창작희곡공모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제작이 연기됐다가 2022년 입체낭독극으로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안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10개의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는 연극'어느 아파트'는 안산에 아픔을 가진 가족, 치매에 걸린 노파,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아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상민, 문경민, 정충구, 김정근, 최세나, 권지혜, 김수민, 김동우, 유세선, 지유림 등 10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MBC 김정근 아나운서가 출연을 결정하여 주목받고 있다. 그는 아나운서로 재직하면서도 아나운서국 내에서 드라마 형식의 '한글날 주간 특집, 쉬운 우리말 극장'을 기획하고 휴일을 이용해 '루터', '울엄마 그리기' 등 연극에 출연하는 등 연기 활동을 병행해왔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ASAC 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의 작품성을 느낄 수 있어 참여를 결정했다”며 “아파트 속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잘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릴레이스토리 안산'은 10월 1일, 연극'능길삼촌'을 시작으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