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한평생 복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영장례 서비스' 지원


무연고자의 ‘쓸쓸한 죽음 없도록.. ' 살아계시는분들을 위한 예우
복지,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간의 존엄성'은 끝이 없어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가족해체와 빈곤등으로 무연고 사망 및 독거노인 고독사가 증가하고있다.

 

그동안 삶도 버거웠을 무연고 및 독거노인들의 쓸쓸한 죽음에 화성시가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지원사업’을 지난 15일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에서 함백산장례식장 운영 주체인 유치지역 주민지원협의체, 협성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형편이 되지 않는 무연고자에게 가족을 대신해 시신 1구당 160만원(총 예산 51,000천원 도비 30%.시비 70%)의  장례비를 지원하고 함백산장례식장이 영결식장 장소 및 장례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무연고 사망자는 시신안치실에서 바로 화장장으로 이동하는 무빈소 직장(直葬) 방식으로 처리됐으나, 협성대학교 장례지도사 교육원 재학생 및 관내 졸업생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고인의 추모의식을 거행, 쓸쓸한 죽음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수 있도록 했다.

 

화성시 복지사업과(생활보장팀·복지사업팀)는 ▷ 공영장례 총괄추진 및 기관과의 상호 유기적 관계 형성  ▷ 인수받은 무연고 사망자의 신원확인 및 연고자 등 조사 - 고인 종교파악 및 종교의식 준비, 사망자 부고 알림(지인)  ▷ 연고자가 거부 ․ 기피의 경우 시신처리 위임서 징구 ▷ 공영장례관련 유관부서 등 협조공문 발송 (장례식장, 협성대 장례지도학과, 종교단체 등) ▷ 행정 ․ 예산 지원(장제급여 등) ▷무연고 시신 처리를 위한 공고(관련서류 10년 이상 보존), 사망신고 등

전담하여 진행하고 있다.

 

업무협약으로 협성대 평생교육원 장례지도학과 학생 및 졸업생은 ▷ ‘공영장례’ 지원 (학생 및 졸업생 2~3명 지원)- 고인모심(염습 ․ 입관) 지원 - 장례의식(축문, 추도사 낭독 등) 주관(발인시 까지)▷ 영결식장(빈소 등)운영(조문객 응대, 헌주 ․ 헌화 등 지원) ▷괸내 종교단체(기독교, 천주교, 불교) 종교의식 지원 등으로 협조 하게 된다.

 

화성 함백산장례식장(달빛쉼터)에서는 ▷무연고 사망자 시신인수(차량제공 등) ▷시신 안치(화장일 당일까지) ▷ 고인모심(염습 ․ 입관) ▷영결식장(빈소 등) 장소 및 제물상 등 제공 ▷ 화장장 예약 및 시신 운구 ▷ 봉안 또는 산골 ▷기타 공영장례관련 협조가 필요한 사항 ▷ 결과보고(시 담당자에게 단계별 사진대지 등 확인서류 제출 및 청구)로 진행 된다.

 

 

복지사업과 이연옥과장은, " 최근 3년간 전국 무연고사망자 수가 40% 증가되었으며, 무연고 사망자 중 시신 안치비용, 장례비용 등 부담을 이유로 시신 인수를 포기한 죽음은 2.5배 증가함에 따라  전체 저소득층(수급자) 12,375명 중 1인 가구 비중은 68.9%이며, 그 중 65세 이상 저소득층이 36.1%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저소득 고령 1인 가구로 인한 무연고사망자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를 직시 하여 공영장례서비스를 더욱 강화 추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공영장례서비스에 대해 공영장례 인지여부, 지원 필요성, 지원대상 범위, 지원방법 등을 28개 읍면동 800여명을 조사하여 85%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여 서비스지원에 더욱 힘을 실렸다" 고 답했다.

 

 

우리 문화가 마을단위, 가족단위 등 상부상조의 유교문화였지만, 이제는 가족간의 단절, 사업의 실패 로 수급자로 떨어지고,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층이 늘어나다 보니 이 부분 만큼은 가족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다루어 져야 한다.

 

'공영장례서비스조례'는 경기도에서 만들고 지자체 재량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다.

 

복지사업과 서호순팀장은 ," 마지막 가는 길에 최소한의 예를 갖추는 것이다.  복지라는것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라고 했듯이 지자체에서 책임지고  해드린다는 점이 제일 의의가 있고, 어쩌면 살아계신 분들을 위한 예우,사회 안전망이라 생각된다. 무연고자 및 독거노인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제도로 인해 굉장히 안도하고 편안함을 느끼며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것이다.

 

사는동안 복지도 중요하지만 누구도 관심 없는 무연고자의 장례에, 어쩌면 이런게 복지의 사각지대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까지 마무리 해주는 한평생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고 힘을 실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삶뿐만 아니라 존엄한 죽음도 보장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복지정책이 필요하다며, 안정적으로 공영장례가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사회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화성시 무연고사망자 발생수는 년간 25명 ~ 30명 수준이며 이에 공영장례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