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EU, 랄록시펜 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위한 공동연구 본격 시동


경과원, 국립보건연구원, KISTI, EU Exscalate4CoV 참여기관 전문가 참석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경기도와 유럽연합 지원 연구기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을 활용한 코로나19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첫 번째 실무 화상회의가 열렸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17일에 체결한 ‘한-EU 간 코로나19 치료제 국제공동개발 협약’에 따라 지난 22일 화상회의를 갖고 양국의 전문가들이 랄록시펜의 비임상/임상 연구와 슈퍼컴퓨팅 기반 코로나19 치료약물 개발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에서는 최병길 경기도 과학기술과장, 정귀완 경과원 수석연구원과 함께 국립보건연구원, 씨앤알리서치 등 랄록시펜에 대해 세포, 비임상/임상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전문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슈퍼컴퓨팅 기반 코로나19 치료약물 개발 전문가가 회의에 참석했다.

 

유럽에서는 유럽연합 코로나치료제 발굴 프로젝트(Exscalate4CoV)에 참여하는 이탈리아 돔페제약(Dompe Farmaceutici. S.p.A.), 이탈리아 대학연합 연구 컨소시엄(CINECA),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협회(Fraunhofer-Gesellschaft)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슈퍼컴퓨팅 기반 코로나19 치료약물 발굴 기술을 비롯해 랄록시펜의 생체 내 효능, 작용기전 및 임상시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관련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함께 임상 프로토콜 공유, 작용기전 연구 등 실질적 업무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랄록시펜과 슈퍼컴퓨팅 기반 코로나19 치료약물 개발 현황에 대한 의견 교환이 주로 진행됐다”며 “공동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지속적인 정보공유와 협력으로 랄록시펜을 비롯한 코로나19 치료제가 하루 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