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정보도서관의 무한한 변신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의정부시는 첫 공공도서관 의정부정보도서관을 2003년 12월 16일 개관 후‘책 읽는 도시 의정부’를 모토로 2020년 현재 다양한 테마의 5개 공공도서관을 개관했으며, 그 중심에는 의정부정보도서관이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정보도서관은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를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의정부정보도서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 1층은 2개의 강의실과 공연 및 강연을 위한‘시네마천국’이, 1층은 어린이·유아 열람실인 꾸러기열람실과 학습실·노트북실(364석), 컴퓨터 강의를 위한 정보미디어센터가 있다.


2층은 일반자료실인 문헌정보실과 디지털정보실로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공간이 층별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전체 19만 2,000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연간 32만 명이 도서관을 방문한다.


정보도서관은 2019년‘노후도서관 리모델링 지원 사업’과‘공공도서관 특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 이용인의 편의시설을 보완했고, 소방안전시설과 장비를 대폭 보강하였다. 또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운영 중인 시네마천국의 노후 음향장비를 교체하고, 기타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등 쾌적한 환경 제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도서관 조명시설을 100% LED로 교체하여 독서 환경을 크게 개선하였다.


의정부에 살았던 천상병 시인이 삶을 소풍이라고 표현한 의정부시의 자랑 소풍길. 이 길을 걸으며 소풍길에서 만날 수 있는 풀꽃들에 대해 알아보는 ‘소풍길 야생화 이야기’는 2012년 시작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정보도서관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정부 시민뿐 아니라 인근 시에서도 강좌 개설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본 프로그램은 봄, 여름, 가을 세 차례 성인반과 아동반을 나누어 진행한다. 오는 10월 ‘가을에 떠나는 소풍길’을 운영할 계획이며, 소풍길 연계 강좌로 어린이 대상 ‘소풍길 식물: 북아트와 도감’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의정부정보도서관은 의정부시의 다문화 거점 도서관으로 다문화인의 독서 환경 제공을 위해 ‘도서관 내 다문화서가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권 도서를 구비하여 현재 전체 장서의 4.9%(14개 언어 9,380여 권)를 확보하였으며, 2025년까지 전체 장서 대비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장기간 도서를 대출하여 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족도 책을 쉽게 대여하여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시책을 병행하고 있다. 주요 이용자인 다문화인 뿐만 아니라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의 도서 이용률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다문화 도서 확충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결혼이민여성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어능력시험대비반을 운영하는 등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인 다문화인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장애인 시설과 지역아동센터에 찾아가는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들의 정보 접근을 돕는 독서 환경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공공도서관 독서보조기기 국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화면낭독 프로그램, 탁상용 독서확대기, 대피 의자와 소리증폭기 등 7종의 독서보조기기를 구입하여 독서 약자를 위한 환경을 갖추었다.


또한, 큰 글자 도서 코너를 마련하여 고령층과 저시력자의 독서 생활을 돕는 등 취약시민을 위한 독서 환경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보도서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문화체육관광부 주최 /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에 선정되어 ‘여행과 인간’을 주제로 9월 1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인문학 강연을 운영한다. 여행 심리와 치유적 여행, 여행의 의미에 대한 고찰, 기록하는 여행에 대한 강연을 통해 여행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한다. 일방적인 강연이 아닌 함께 읽고, 토론하고 글 쓰는 참여자 중심의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네이버 밴드를 통한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문화강좌와 독서교실, 특강, 전시,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고 학습하는 공간이 아닌 시민이 원하는 분야를 배우고 문화를 향유하는 복합문화 공간이라는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을 통한 독서 서비스 제공 등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된 환경에 맞는 시민의 독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